반지하 세대는 창문 하단이 도로면보다 낮게 위치한 구조가 대부분입니다. 이 붉은 벽돌 다세대주택도 창문 앞으로 작은 요철형 보호창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빗물이 차오를 경우 창틀 아래로 직접 스며들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반지하 창문은 실내 바닥과 높이 차이가 크지 않은 경우가 많아, 짧은 시간 폭우가 집중되면 창틀 틈으로 물이 넘어 들어오는 사례가 흔합니다. 방범창이 있더라도 별도의 차수 기능은 없기 때문에 창문 하단을 감싸는 형태의 시공이 필요합니다.
창문 폭과 방범창 형태를 실측한 뒤, 창틀 바깥쪽을 감싸는 형태로 알루미늄 프레임을 제작했습니다. 벽돌 벽체에 프레임을 고정할 때는 타공 위치를 창틀 라인에 맞춰 정리해 마감선이 어긋나지 않도록 했습니다.
방범창과 차수판 프레임이 겹치지 않도록 간격을 조정하는 과정도 필요했습니다. 기존 창문을 여닫는 데 방해가 되지 않는 위치를 확인하며 프레임을 배치했습니다.
프레임 고정 후에는 벽체와 프레임 사이 틈을 실리콘으로 마감해 빗물이 옆으로 새어 들어가지 않도록 처리했습니다. 창문을 정상적으로 여닫을 수 있는지도 함께 점검했습니다.
이후 비상시에는 프레임에 알루미늄 판을 끼워 넣기만 하면 되므로, 세대 내에서도 손쉽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로 마무리했습니다.
창문 하단이 도로면보다 낮거나, 장마철마다 창틀 주변에 물이 스며든 흔적이 있다면 방범창 형태와 창틀 규격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창문마다 형태가 달라 실측 없이 정확한 시공이 어렵습니다.
차수판 프레임 자재가 현장에 반입되어 창틀에 고정되기 전, 창문 앞에 세워 둔 모습입니다. 이 시점까지는 기존 방범창과 창틀만 그대로 남아 있었고 별도의 차수 시설은 없었습니다.
창틀 하단을 따라 투명 알루미늄 프레임을 고정한 모습입니다. 소재 자체가 투명해 사진만으로는 얼핏 차이가 크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창살 하단 라인을 따라 프레임이 결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제 기능을 하도록 투명 소재를 선택한 현장입니다.
"방범창이 이미 설치돼 있는 창문이라 프레임 간섭을 피하는 게 관건이었습니다. 창틀 라인에 맞춰 마감선을 정리하고 나니 미관상으로도 크게 튀지 않아 만족스러운 현장이었습니다."
박한철 코리아차수판 대표 시공자